동숭동 주택 리모델링

A house for three generations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모여 살기 위한 주택.

대상 건물은 약 40년 전에 지어진 타운하우스 유형의 주택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조성되어 있었다. 조부모,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활하기에 편리하면서도, 동시에 가족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하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 가족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기존 공간을 대폭 재구성 하기로 하였다.

1층의 중심 공간이었던 거실은 가족들이 가장 많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주방 겸 식당으로 변경하였고, 1층의 기존 부엌은 패밀리룸으로 전환하였다. 패밀리룸은 현관 출입시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여 손님을 위한 접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부엌 겸 주방 면을 향해서는 포켓도어를 설치하여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연로하신 조부모께서 거동하기 편리하시도록 1층에는 침실과 전용 화장실도 배치하였다.

부모와 자녀 세대를 위한 2층 공간에는 1층의 벽난로를 옮겨 설치하고 그 주변에 작은 거실을 조성했다. 2층의 기존 천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천장 공간을 발견하게 되어, 한 쪽으로 기운 지붕 밑의 공간감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이 공간은 목재로 마감하여 공간에 따뜻함을 더하고자 하였고, 숨은 벽체 공간을 활용하여 포켓형 작은 주방을 설치하였다. 또한 기존 욕실에 더해 2개의 욕실을 추가하여, 각 방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했다.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은 주요 관심사였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새로운 단열층을 추가하고 단열성능이 우수한 창호로 교체하였으며, 향후 재구성을 위해 쉽게 해체할 수 있는 조립식 벽체를 설치했다. 새로운 바닥난방 설비를 위해 파쇄한 기존 모르타르층 등 철거된 자재 중 일부는 신축공사에 재사용하였고, 나머지는 최대한 선별하여 재활용 처리하도록 하였다 .

Project: A house for three generations

Year: 2022

Type: architecture (renovation)

Program: residential

Size: 250m²

Location: Seoul, Korea

Team: AbCT